책추천 : The conquest of happiness, Bertrand Russell
Saturday, June 28th, 2008이렇게 블로그에 책추천을 부랴부랴 쓰는 이유는…
책을 읽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. 내가 지난 32년간을 살아오면서, 왜 이 책을 진작에 만나지 못했을까…. 이 책을 더 일찍 접했더라면 내가 더 젊었을때 시절을 (마치 이미 다 늙은 사람처럼-.-;;) 더 행복하게 보낼수 있었을 텐데… 이런 생각이 들면서, 빨리 이 책을 알려야 겠다는 다급한 의무감이 갑자기 들었기 때문이다.
그러나, 과연, 내가 일찍 이 책을 접했을때 이 책을 그토록 즐겁게, 감탄하면서, 고개를 끄덕이면서, 읽을 수 있었을까? (물론, 영어 실력이 좀 더 늘었어야 한다는 조건도 있지만)
엊그제 작은아빠와 저녁식사를 마치고 대뜸 ‘작은 아빠, 이 책 읽어보셨어요? 이책 넘 좋아요.’ 했더니, 울 작은 아빠..’어… 아빠 전에 대학입시 공부할때, 그 때는 본고사라, 그런 책은 그냥 고전으로 다 읽었지…’ 그러시는 거다.
그냥 추측이지만, 대학입시, 본고사를 앞에 두고 의무감으로 이 책을 읽어야 했다면, 이 책을 지금 내가 읽듯이 너무 즐거워하며, 감탄하며 읽을 수 있었을까? (한편으로, 32세가 되어서 겨우 읽고 있는 이 책을, 본고사 준비하는 시절에 읽으셨다는…옛날 수험생들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. )
사람은 ‘해야 한다’ 는 의무감이 붙게 되면 그 일 자체에 대한 즐거움이 사라진다. 나의 경우 어학 공부를 나름대로 즐기는 편인데 (단어 외우는게 취미 ^^) 스웨덴 말을 살아남기 위해 배워야 한다는 상황이 되니, 스웨덴 말 공부하는 것이 그리 즐겁지 많은 않았고, 가끔은 짜증나고 화도 날때가 있었다.
같은 직장의 동료도 비슷한 예를 들었는데, 본인은 남는 시간에 차를 뚝딱뚝딱 고치는 걸 좋아하는데, 그런 일이 편하고 기분전환이 되고 좋단다. 그러다가도 내일 당장 출근을 해야 하는데, 차가 고장이 나서 꼭 고쳐야 되는 상황이 되면, 그 일이 더 이상 즐기는 일이 되지 않는 다는 것.
여하튼, 요지는, 당신의 상황이 어떠냐에 따라, 이 책이 재미 없을 수 있고, 내용이 머리에 안들어올수도 있다. 다행히, 나의 지금 상황은 이 책을 받아들이기에 너무나 좋은 상황인듯 하다. 그래서 이렇게 감동하고 난리를 치는지…
옆에 필립이 울고 난리 났음. 나중에 또 쓰겠음.,
여하튼, 이 책 꼭 추천합니다. 함 보셔요. The conquest of happiness…. Bertrand Russell